<무지개는 뜬다> - 박다정 2021.07.15 우연한 기회로 한 달 간 서울살이를 하게 되면서 7월을 서울에서 살게 되었습니다.첫 자취이자 첫 서울살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바쁘고 힘든 하루가 이어졌습니다.코로나19로 인해 서울을 마음껏 즐기지도 못하고 맡은 과제를 해결하느라 심적으로도 지친 상태였어요. 저 날은 청주에 잠시 들렸다가 회의로 인하여 다시 서울로 올라간 날입니다.시간에 맞춰 버스에 올랐지만, 평일에도 차가 많이 막히는 서울에서 제시간에 맞춰 가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그 날 깨달았습니다.회의 후에는 할 일을 정리하고 다음 회의를 준비하기도 하며 정신없이 노트북만 바라보았습니다. 다시 청주로 가고 싶다는 마음 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반... 복잡한 머릿속을 뒤로 한 채터덜터덜 카페 밖으로 나왔을 때, 소나기가 멈추고 무지개 두 줄기가 뜬 것을 보았습니다.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진 후라 공기는 습하고 거리는 축축했지만 선명하게 뜬 무지개에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소나기에 젖어도 시간이 지나면 무지개가 뜨는 것 처럼저에게도 무지개가 뜰 날이 온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한순간 마음이 뭉클했어요. 7월 한 달을 서울에서 지내고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는 날 저에게도 반드시 무지개가 뜨겠죠? - <7월의 우리집> - 조은아몸과 마음이 제일 편한 공간, 또 많이 생각나는 곳. 그런 저희 집의 7월을 기록해봅니다 :)사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푸르름 가득한 집 마당이 좋아서, 그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자 찍은 사진들이라구도도 화질도 좋지 않지만 공유해봅니다. 2017.07 파란 하늘과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예뻐서 혼자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들.어렸을 때는 자연 속에 살다보니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성인이 되고 집에 가끔 오다보니 자연의 소중함을 크게 느낀다. 2018.07 내가 키우던 다육이와 집 안에서 바라본 마당. 여름에 창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풍경이 참 예쁘다.집 마당에서 구워먹는 고기는 정말로 최고.선선했던 저녁이 생각난다.이 날의 선선했던 저녁시간을. 2019.07 노을이 지는 시간.집 안에 있었는데 밖이 붉게 느껴져서 나가보았다.정말 정말로 감탄하며 하늘을 감상했다. 이 날 하늘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2020.07 집에서 산책을 할 때면 사진은 자동으로 찍는 듯 하다.초록색이 가득한 7월. 2021.07 최근 집에 다녀왔을 때.비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베란다 앞에서 자두를 먹었다.아 좋아라~